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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들이 나뭇가지에   18-08-07
꽃님7978   2

 

수선화에게

 

갈대숲에서 가슴검은

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

 

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

눈물을 흘리신다

 

새들이 나뭇가지에

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

 

네가 물가에 앉아

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

 

산 그림자도 외로워서

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

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.

 

울지 마라

외로우니까 사람이다

 

살아간다는 것은

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

 

공연히 오지 않는

전화를 기다리지 마라

 

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

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